새벽 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사업장에서 현금을 훔치다 적발됐다. 이 학생은 훔친 돈 대부분을 ‘스포츠베팅’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업체 사무실에서 현금 55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대학생 A씨(2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피해 업체 사장 B씨(42)는 그동안 사라진 돈이 2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금액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동작구의 한 시장에 있는 B씨 업체에서 근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B씨의 사무실에선 1만, 2만원 정도의 현금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무실 내에 CCTV가 없어 범인을 잡기 어려웠다. 한 달여 뒤 A씨는 자신이 돈을 가져갔다고 자백했다. B씨는 “급하면 그럴 수 있다. 추가로 일해서 갚으라”고 선처했다.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사라지는 돈의 액수가 50만~6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사무실에 보관하는 현금 일련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관리했다. 지난 4일 또다시 수십만원이 사라진 걸 발견한 B씨는 직원들의 현금을 확인했다. 이때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일련번호와 B씨가 찍어둔 일련번호가 일치했다. A씨는 전날 두 차례 55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수중에 남은 돈은 9000원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돈으로) 스포츠베팅을 했다고 말했다”며 “‘하지 말아야지 결심하면서도 다시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lim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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