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면서 기독교 라디오방송을 틀어 놓으면 자주 듣는 광고가 있습니다. 대안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의 광고인 듯합니다. ‘당신의 자녀를 리더로 키우세요’라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왜 꼭 나의 자녀를 리더로 키워야 할까요. 언제부터 한국의 부모는 자녀를 모두 리더로 키우게 됐을까요. 그러면 대체 팔로어는 누가 하는 걸까요’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이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러면 리더만 훌륭한 인생인가. 리더가 못되면 실패한 인생인가. 결국 리더는 소수이고 따르는 사람들이 다수인데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리더가 되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리더가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교육은 여기서부터 잘못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르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고 지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되지 못하면 절대 순순히 따르지 않고, 누구에게 지면 스스로 루저라 여깁니다. 잘 따르고 합력하는 것이 멋진 일이라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잘 지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잘 따르는 법, 잘 지는 법이 훨씬 더 성경적이라는 걸 부모가 먼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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