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목 통증 완화 베개를 안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복수 면허를 가진 현직 의사가 바른 자세로 숙면을 유도하고 목 통증을 완화해 주는 베개를 개발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은 2년간 임상연구를 통해 3차원(3D) 인체공학 설계로 만든 ‘닥터 서동원 베개(SUH pillow)’를 최근 출시했다. 베개 재료(폼)와 커버 등이 모두 인체에 안전하다는 국가통합인증(KC)마크도 획득했다.

서 원장은 18일 “목이나 어깨 통증 환자를 진료하면서 많은 이들이 베개 선택을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아무리 비싼 베개라도 높이와 곡선이 경추선(목뼈의 C자 곡선)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근골격계 환자들이 자세 교정이나 통증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재발하는 등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면서도 베개에 문제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외부 전문가팀을 꾸려 진료 환자들의 생활습관과 사용하는 베개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통해 최적의 베개 높이와 목의 C자 곡선을 찾아냈다. 또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귀눌림을 방지하기 위해 귀와 어깨선 높이의 평균을 내서 가장 적합한 수치를 파악하고 베개의 양쪽 높이를 조절했다. 베개 재료는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고밀도 저탄성 메모리폼’을 사용했다. 서 원장은 “목뼈 질환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 모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편안한 수면을 제공한다”면서 “목 곡선이 변형돼 통증이 있는 경우 베개 사용 초반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1~2주 지나면 편안한 수면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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