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하나같이 젊고 아름답습니다. 외모도 경쟁력이어서입니다. 일상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오뚝한 코에 쌍꺼풀이 있고 턱이 뾰족한 사람을 미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외모의 수려함만으로 아름다움을 평가할 수 있을까요. 아름답다는 말의 원래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장로회신학대에서 상담학을 가르치는 이상억 교수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라는 책에서 아름답다는 말의 어원을 옛 우리말에서 찾고 있습니다. 15세기 고어 중 ‘아름’이 바로 ‘나’를 지칭한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름은 또 ‘앎’을 의미합니다. 아름답다는 말엔 ‘아는 이답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내가 누군지 알고 나만의 개성을 키워가는 사람이 아름다운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교수는 ‘앓음-다움’이라는 풀이도 소개합니다. ‘앓음’이란 몸이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질병과 시련,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모든 삶의 과정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오늘, 시련을 이겨내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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