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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사랑의 갈증으로 분노 품었다… 성령의 역사로 평강이 찾아와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평생 갚을 수 없는 빚을 졌고 굶기를 밥 먹듯 하던 나는 중학생 때 오랫동안 위장병 치료를 받았다. 술에 취해 밤새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부수며 가족들을 괴롭히는 아버지를 보며 나는 늘 분노가 치밀었다. 성격은 점점 우울해졌고 사춘기가 되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동네 형의 전도로 교회에 나갔다.

나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내겐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 아버지 눈을 피해 더 열심히 교회에 나갔고 우울했던 성격도 밝아지며 인기 있는 교회 오빠가 되었고,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 그러나 분노는 그치지 않았다.

어느날 2차선 도로에서 주행을 방해하는 트럭에 분노가 치밀어 전속력으로 추월해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약을 올리다 트럭 운전기사에게 멱살을 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학교에서는 우리반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교장실에 불려가 야단을 맞았다. ‘그래 내가 만만히 보인다 이거지?’ 나는 아이들을 교장실 앞까지 줄을 세우고 소리를 질렀다. “너희들이 떠들어 내가 야단을 맞아야 되겠냐? 선생님이 너희들 대신 욕먹는 사람이야?”

이런 분노는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였고 늘 술로 풀었다. 밤새 술을 먹고 다 깨지 않은 채 교회 성가대에 앉은 적이 있다. 그런데 찬양 도중에 ‘꺼억’ 하며 큰 트림으로 술 냄새가 찬양과 함께 퍼졌다. 대원들이 나를 바라보는데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다 춘천으로 이사를 와서 우연히 한마음교회 한 형제와 말씀교제를 했다.

“형제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어떻게 믿으세요?” 하길래 “성경에 기록돼 있지요.” 했다. “그럼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어떻게 믿으세요?” 30년의 내 믿음을 무시하는 것 같아 또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곧 ‘나는 정말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나?’ 목사님의 말씀과 성도의 간증들을 들으면서 내 믿음은 출발부터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

내게도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부활의 증거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백과사전, 유대역사기록, 순교한 제자들의 행적 등 역사적 증거들을 찾기 시작했다. 문득 요한복음 17장에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저희 말, 즉 증인들의 말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다. 결국 부활은 이해돼 믿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본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믿는 것이었다. 실제 성경 곳곳에는 부활의 증인들의 증언이 가득했다. ‘실제 보지 않은 사실에 목숨을 버릴 수 있을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 즉시 ‘예수님이 진짜 부활하셨구나!’는 고백이 튀어 나왔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는 증거는 바로 ‘부활’이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분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주인으로 믿는 것임도 선명히 비춰지며 내가 어떤 자였는지가 정확히 보였다.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 감정에 따라 분노하며 뒤틀린 삶을 살았습니다.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 펑펑 울며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내 삶은 즉시 변화됐다. 술과 분노가 단숨에 사라지며 참 평강이 임했다. 지금 나는 휴전선 가까운 고성에서 살고 있다. 상황과 환경이 나의 계획과는 다르지만 나는 여전히 기쁘고 행복하다.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 내몰려도 분내기보다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며 기쁨으로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고 눌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복음으로 살려내고 기쁨과 소망을 품게 하는 삶이 참 기쁘다. 나는 이제 어디에 있어도 두렵지 않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이 감사한 것은 조건이 충족돼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김동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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