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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에 맞춘 선교교육으로 한국교회 부흥·세계복음화 선도”

아신대 정흥호 총장 비전 선포


아세아연합신학대(아신대) 제10대 총장에 최근 취임한 정흥호(64·사진) 총장은 아신대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동문 출신 총장이다. 25일 경기도 양평 아신대에서 만난 정 총장은 “아신대가 살아야 한국교회와 선교가 살아난다는 생각으로 교계의 모델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아신대는 특정 교단이나 교파에 소속되지 않고 복음적인 교회 연합체로서 선교지향적인 신학교”라며 “현장 선교를 중시하다 보니 신학교와 선교단체의 개념이 어우러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교는 교회의 장식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질”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선교교육의 전초기지인 아신대가 한국교회에서 지닌 상징성이 크다. 아신대의 설립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는 자세로 총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신대는 아시아·태평양 복음주의협의회와 한국 복음주의 신학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전도대회에서 아시아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원 설립의 뜻을 모으고 72년 학교 명칭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으로 정했다. 79년 미국 풀러신학교와 공동으로 목회학 박사과정을 설치했으며 81년 신학대 설립 인가를 받았다. 82년 경기도 양평 아신리의 24만1322㎡(7만3000평) 부지에 자리 잡았다.

정 총장은 “지금까지 49개국 560명의 유학생이 아신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각국 교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작지만 세계적인 학교”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 신학교와 달리 아신대는 선교대학원에 아랍선교학 전공, 북한선교학 전공 등 세분화된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ACTS세계지역연구소 산하에 아랍문화연구원, 북한연구원, 파키스탄연구원 등 30여개 연구기관이 있어 아시아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라는 학교의 정체성, 선교 특성화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서울 서대문 캠퍼스와 미국 교육법인인 ‘ACT in USA’를 통해 학교 발전의 기틀을 놓겠다고 했다. 정 총장은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후원 법인을 교육 법인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학부에서부터 박사까지 온·오프라인 강좌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법적 주체가 다른 서대문 캠퍼스도 긴 시간 소송을 통해 다시 아신대 소속이 된 만큼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목표는 한국 학생들과 유학생들이 교제하면서 세계복음화의 꿈을 키우고 선교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숙사, 인터내셔널빌딩을 건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서경대 영어영문학과와 아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한국선교훈련원(GMTC)에서 교수 사역을 했으며 97년부터 아신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정 총장의 딸도 아신대에서 기독교상담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평=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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