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3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험 크리에이터이자 CJ ENM 다이아TV 파트너인 허팝. 그는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엔 콘텐츠 생각만 한다. 기획하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다 잠자리에 드는 일상이 365일 반복되지만, 채널을 찾아주는 시청자들이 추진력이 돼준다”고 했다. 권현구 기자

유튜브는 미디어를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는 이미 3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한 조사에선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에 올랐다. 작은 휴대폰 속에 담긴 유튜브는 음식 패션 게임 등 모든 일상이 콘텐츠로 탈바꿈하는 커다란 세상이다. ‘유투(You too), 유튜버’는 유튜브라는 새로움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해 미리 탐험하며 삶의 다채로움을 전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는 자리다.

“그냥 꿈을 이룬 게 아니라 꿈의 꿈의 꿈을 이룬 거죠. SF영화에 나올 법한 일을 한 것 같아요.”

313만 구독자를 가진 국내 대표 실험 크리에이터 허팝(본명 허재원·31). 그의 영상은 엉뚱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종이로 과일 자르기, 비행기 없이 하늘 날아보기, 액체 괴물로 수영장 만들기…. 어디로 튈지 모를 재기발랄함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허팝은 초등학생 때 저를 옮겨 놓은 캐릭터예요. 그때 하고 싶었던 실험인데, 엄마 아빠가 말려서 못한 걸 맘껏 해봤어요. 어릴 땐 누구나 물풍선으로 채운 수영장처럼 기상천외한 상상을 하잖아요.”

흔히 ‘초통령’으로 불리지만, 적지 않은 어른들이 그의 채널을 찾는다.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물론 1억회를 웃도는 것도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허팝연구소에서 만난 그는 “처음부터 유튜버를 꿈꾼 건 아니었다”고 했다. 어릴 적 그는 수학올림피아드, 창작발명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수학·과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등수 매기는 학교에 지쳐 점차 공부에 흥미를 잃었고, 대학을 졸업해서도 방황은 이어졌다. 세계여행 후 외국에 정착하리라 마음먹고 경비 마련차 택배원 ‘쿠팡맨’으로 일했다. 그때 낙이 된 게 유튜브였다.

“여행 영상을 올리려고 시작했어요. 낮엔 상자를 나르고, 밤엔 영상을 찍어 올렸어요. 한두 분씩 응원을 해주니 힘이 났죠. 해외 가기 전 하고 싶은 걸 다 하자는 마음에 택배로 모은 1000만원을 카메라와 실험재료 사는 데 다 썼습니다.”

유튜브 첫달 수입이 2만원이었던 그는 이제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값은 너끈히 벌 정도로 성공한 유튜버가 됐다. 하지만 그는 “내가 잘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준 것”이라고 했다. 팬 집에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하는 ‘허팝택배’ 이벤트도 감사함을 전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도 소통이라고 했다.

“영상을 올리면 누군가는 반드시 댓글을 달아줍니다. 그 의견대로 열심히 고쳐가다 보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게 돼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크리에이터가 해온 수년간의 노력을 보기보다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시작을 해요. 영상이 취미이자 즐거움이 돼야 합니다.”

꿈도 원대하다. 디즈니랜드 같은 ‘허팝랜드’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곧 허팝연구소 2호를 차리려고 해요. 그곳에서 큰 실험들을 하는 거죠. 랜드마크가 돼 많은 분이 찾아온다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겠네요(웃음).”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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