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정철 (15·끝) 언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축복·긍정의 말 해야

성경은 문장이 아름답고 문법이 정확하고 어휘력 풍부… 복음 낭송이 최고의 학습법

정철 이사장이 지난 7일 경북 경산 올리브교회에서 집회를 가진 뒤 성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고의 영어학습 방법은 입으로 낭송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복음을 낭송하는 게 가장 좋다. 평생 영어선생을 했지만 영어성경처럼 좋은 교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문장이 아름답고 문법 예문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문법이 정확하게 사용되고 어휘력이 풍부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면에 있다. 성경을 보자. 창세기 11장에 바벨탑 사건이 나온다. 하나님이 언어를 흩어놓아서 수많은 외국어가 생겼다. 그런데 이 외국어들이 수천 년이 지난 후에 저절로 뚫리는 사건이 사도행전 2장에 나온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 이후 오순절, 120명의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는데 하늘에서 불의 혀 같은 성령이 제자들 위에 내려앉는다. 그러자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외국어로 각자 복음을 외치기 시작했다.

놀라운 장면이다. 바벨탑에서 일부러 흩으신 언어를 갑자기 뚫어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각각의 언어가 사용되는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굉장한 일이다. 하나님 마음대로 흩어놓기도 하고 뚫어주기도 하신다.

이 내용으로 기도와 묵상을 하다 보니 ‘열어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나라 말로 복음을 외치다 보면 그 외국어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놀랍게도 수많은 간증이 들려왔다. 영어성경을 암송해 영어가 터졌다거나 중국어성경을 암송해 중국어를 하게 됐다거나 일본어 설교집을 암송해 일본어가 능통해졌다는 간증이 많았다. 그렇다. 영어로 복음을 외치면 영어가 터진다.

그러면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언어라는 게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언어를 통해 하셨고,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바로 말씀이라고 했다. 이 놀라운 언어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우리가 하는 말에는 놀라운 영적 능력이 있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해서 해야 한다. 항상 축복의 말을 하고 긍정적으로 말해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말에는 권세가 있다.

성경을 영어로 가르치기 시작하자 영어가 터진 것은 물론이고 영적인 일도 일어났다. 사회성이 부족해 가족 외에는 의사소통이 힘들던 아이가 원어민 교사의 영어 수업 시간에 영어 못하는 아이를 위해 통역을 해주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고생하던 아이의 증세가 호전됐다. 믿지 않던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떠나 살던 엄마에게 복음을 전해 다시 믿음의 가정이 됐다. 임대료 내기도 버겁던 미자립교회가 살아났다는 간증도 나왔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이 바로 이것이구나!’ 비로소 내 인생의 본 게임이 시작됐다. 나는 지금 내게 복음을 전해준 큰 아들과 함께 정철영어성경학교를 섬기고 있다. 매일 원고를 쓰고 가르치며 영상 강의를 녹화하고 유튜브 강의도 만든다. 초청하는 교회에 가서 세미나도 하며 바쁘게 지낸다.

평생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었던 적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성경말씀을 영어로 암송하고 주님을 영접하며 교회마다 부흥하고 ‘성령충만! 영어능통!’ 할 때까지 발걸음을 쉬지 않을 것이다. 할렐루야!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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