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물오른 ‘손샤인’이 빛나는 데에는 6분이면 충분했다.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된 손흥민이 도움을 만들어내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연전을 앞두고 받은 사실상의 휴식이었지만 손흥민의 발은 쉬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릴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향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열린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대 0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손흥민은 수비진 3명 사이를 절묘하게 뚫는 패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도왔다. 이날 모우라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민하는 토트넘의 걱정을 덜었다.

손흥민은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시티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이날 손흥민이 케인과 알리가 없는 최전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혔다. 보다 중요한 맨시티와의 18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과 20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고려한 판단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리그 4위권 수성을 동시에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들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승리 후 “맨시티와의 일전에 대비해 선수들이 회복해야 했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며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빅매치를 앞둔 선수단을 독려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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