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김인성(가운데)이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호랑이가 패배를 잊은 채 포효하고 있다. 울산 현대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올해 열린 11경기에서 8승 3무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울산은 개막 전 출정식에서 내세웠던 ‘14년 만의 우승’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시즌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FC 서울(승점 16)과 전북 현대(승점 14)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페락 FA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11경기째 무패다.

스트라이커 주니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울산은 후반 38분과 45분 김인성의 멀티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후반 들어 응우옌 콩 푸엉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전반 30분대 신진호(울산)와 남준재(인천)가 퇴장당하며 양 팀은 10대 10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FC를 맞아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은 ‘삼각 편대’ 세징야-에드가-김대원의 날카로운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3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 상대 골문을 지키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능가하는 활약이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노동건이 듬직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어서 믿음이 크다”고 칭찬했다. 서울은 강원 FC를 2대 1로 격파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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