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동 무인운전을 구현할 2호선에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최적의 열차운행시스템이 도입되지만 긴급사고 때 대응능력이 자칫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착공 이후 건설공정은 물론 실제 열차운행까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둘 것입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박남주(54·사진) 본부장은 “지하철은 전 세계에서 검증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며 “급격한 미래 기후변화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전기와 통신 신호 시스템도 무인운전과 안전운행을 위한 최첨단 방식이 채택될 예정이다. 그는 “오는 5월 낙찰자가 최종 선정되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 간 긴밀한 통합 설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2호선은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 완벽한 무인운전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공사비 절감도 의미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2호선은 광주 인구 밀집지역을 빠짐없이 통과해 대부분의 시민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역세권 주변에 주거단지가 추가 개발되고 상권이 형성되면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며 “정부가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하철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이 승용차 억제 등 궁극적인 광주시의 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평소 소신도 숨기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승용차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지하철은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미세먼지 농도도 동시에 낮아지게 된다”며 “16년간의 끈질긴 찬반논쟁을 뒤로 하고 첫 삽을 뜨는 지하철 2호선은 광주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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