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울다(weep)

‘울다’로 쓰인 그리스어 ‘클라이오’ 눈물보다 슬픈 ‘비통한 울음’ 의미


신약성경에서 그리스어 ‘클라이오’(울다)는 ‘다크뤼오’(눈물짓다)보다 비통한 울음입니다. 회당장의 딸이 죽은 줄 알고 사람들이 집 밖에서 울고 있을 때(막 5:38),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고 울었을 때(눅 19:41),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 베드로가 닭 우는 소리를 듣고서 예수님 말씀이 기억나 울었을 때(마 26:75), 클라이오로 표현했습니다. “슬피 우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눅 6:21)에서도 클라이오를 썼습니다.

영어 성경에서 클라이오는 weep 또는 cry로 번역됐습니다. Weep는 참을 수 없어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그런 울음을 가리킵니다.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거나 나무에서 진이 흐르는 모습도 weep로 표현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돌아가시기까지 그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첫날 새벽에 가 보니 무덤이 비어있었습니다. 제자들도 다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천사 둘이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있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자여, 왜 우느냐? 마리아가 대답하였다.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섰을 때에, 그 마리아는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그가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였다.”(요 20:11~14, 새번역)

울고 있는 마리아의 이름을 예수님께서 불렀을 때,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본 첫 증인이 됐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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