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임과 동시에 시장 규모, 성장 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분야다. 나아가 인공지능, 유전 정보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은 자동차 약 100만대 수출에 맞먹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보건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128조원이며, 2022년에는 27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규모는 37조5000억원에서 46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혁신경제 및 포용국가 강화를 위해 8대 선도산업을 규정하고, 그중 보건산업 분야에 2019년 3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또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5개년 계획을 통해 보건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확대, 세제 혜택,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산업은 일자리 및 국부 창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연 750개 규모의 스타트업이 생겨났고, 작년 10월 기준 신규 투자 비중은 전년 대비 85% 증가해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자본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임상, 인허가 규제 등 장벽이 높고, 임상 협업의 한계 등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와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3월 문을 연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창업기업을 위해 특허, 투자, 경영과 관련한 토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예비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의 경우 보육 공간 지원까지 해준다. 서울바이오허브 역시 2017년 개관한 이후 24개의 입주기업을 선발, 지난해 총 4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7월 충북 오송,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바이오 클러스터와 병원, R&D 지원기관, 유관 협회 등 총 63개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및 자원을 개방해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산업계, 의료계, 학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스타 창업기업과 블록버스터 신약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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