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에 담은 ‘언더우드의 한국 사랑’

30일부터 연세대서 어록전시회

오는 30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 열리는 ‘원두우 선교사 캘리그래피 어록전시회’의 한 작품. 연세대 제공

연세대 신과대·연합신학대학원(학장·원장 권수영)은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연세대 학술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원두우 선교사(언더우드 선교사의 한국 이름) 캘리그래피 어록전시회’를 개최한다.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하고 한국교회의 초석을 쌓았다. 일제강점기 학교에서 직접적인 성서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그의 비전은 거침이 없었다. “정부가 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는데, 곧 학생들 앞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기독교인 선생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권수영 학장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편지와 연설, 기사, 서적 등에서 발췌한 27개의 어록을 기독교 캘리그래피스트 청현재이 임동규 작가가 감성을 담아 캘리그래피로 써 작품화했다”면서 “학교 창립 134주년과 언더우드 선교사 탄생 160주년을 맞아 전시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임 작가는 지난해부터 기도하면서 어록들을 썼다. 그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어록을 통해 그가 고유한 한국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한국인을 뜨겁게 사랑했음을 알 수 있다”며 “또 교육과 의료선교를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창대한 비전을 가졌는지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는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어록과 설교 등을 크리스천, 다음세대와 나누기 위해 어록 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 방지일 주기철 옥한흠 목사에 이어 네 번째다. 새문안교회 서교동교회 등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교회들을 순회하며 전시 취지와 목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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