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초교파 목회자들 모여 “미래 목회 준비하자” 열기

부산 횃불연합대성회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22일 부산 북구 포도원교회에서 개최한 횃불연합대성회에서 박성규 부전교회 목사(왼쪽)가 5년 뒤 미래교회를 전망하고 있다. 김문훈(포도원교회·가운데) 손현보(세계로교회·오른쪽) 목사도 성령충만에 목회의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부산 북구 효열로 포도원교회. 예배당은 5년 후 미래목회의 방향을 찾기 위해 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경기도 제주도 강원도 지역에서 모인 30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주최한 횃불연합대성회에선 김문훈(부산 포도원교회) 박성규(부산 부전교회) 손현보(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나와 미래 목회를 전망했다. 이들 3개 교회는 부산 수영로교회, 창원 양곡교회와 함께 부산·경남지역을 이끄는 선도적 교회다. 3명의 강사는 각각 15분간 강의한 후 토크쇼 형식으로 대담을 했다.

박 목사는 “5년 이내에 1~2차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하는 은퇴자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평균수명 증가로 이들이 40년 이상 생계를 꾸려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갈수록 개인주의, 자기중심성이 심화하면서 교회도 개교회주의가 팽배해지고 혼합신앙이 나타나며 유목민형 성도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미래교회의 희망은 성령의 충만함에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급속한 변화 속 성경 말씀과 성령의 감동, 목회자의 실천과 윤리성,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하심이라는 요소만 있다면 미래 교회는 부흥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정회복, 자녀교육, 은퇴자의 미래 3개 사역만 잘해도 그 교회의 목회는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 목사는 “우리 주변에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80%인데, 이들은 대부분 불교와 유교의 영향권 아래 있다”면서 “이들의 종교적 특성만 잘 이해해도 쉽게 전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불교든 유교든 각 종교 밑에는 허무함이 깔려 있고 잘못된 사실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설명해 주면 평생 믿어왔던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가 지닌 잘못된 종교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설명만 잘해도 자신의 삶을 청산하고 교회에 나와 세례받는 일이 벌어진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실버세대는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목회자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교회가 필요로 하고 시대가 요청하는 사역을 끊임없이 계획·개발·실천·평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최고의 목회 경쟁력은 결국 성령의 충만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강사 3명의 강의를 받아 적고 프레젠테이션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느라 바빴다. 이하영 광주 은성교회 목사는 “주변에서 목회가 안 된다는 말이 많지만, 막상 강의를 들어 보니 5년 뒤 목회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성령을 따라가면 새 역사, 미래사역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횃불재단은 이형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이사장이 1980년 시작한 초교파 단체다. 전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목회자, 사모 등 기독교 리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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