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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유럽 4대리그 ‘4위 쟁탈전’

챔스리그 티켓 전쟁 점입가경

유럽 4대 리그인 라 리가(스페인)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에서 최근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각 리그 4위팀 선수인 세리에A AC밀란의 프랑크 케시에, 첼시의 곤살로 이과인, 헤타페의 네마냐 막시모비치, 프랑크푸르트의 세바스티안 로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AP·신화뉴시스

우승팀이 결정된 세리에A도 우승 다툼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둘러싼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클럽 위상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걸린 만큼 경계에 놓인 팀들의 순위 다툼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매 시즌 마다 이전 5시즌의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 랭킹을 정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배분한다. 이에 따르면 유럽 4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스페인),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23일 기준 4대 리그 중 라 리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는 1~2위까지 나머지 경기에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1위, 2위 간 승점 차가 큰 세리에A는 조기 우승한 유벤투스만 티켓을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라 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는 3위, 4위 간 승점이 어느 정도 벌어져 실제로는 4위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 리가의 경우 4위 헤타페(54점)와 5위 발렌시아(54점), 6위 세비야(52점)의 승점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분데스리가도 4위 프랑크푸르트(53점)와 5위 묀헨글라트바흐(51점), 6위 호펜하임(50점)이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범위에 있다. 골득실이 아닌 상대 전적을 우선시하는 세리에A는 4위 AC 밀란(56점)이 5위 아탈란타(56점)에 상대전적에서 앞서 한 계단 앞서 있다. 6위 AS 로마(55점), 7위 토리노(53점), 8위 라치오(52점)도 얼마든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향방을 가장 예측하기 힘들다. 이날 기준 3위부터 6위까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다소 앞서있지만 4개 팀이 2장의 티켓을 놓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의 경우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밀려 본선 진출 희비가 갈린 만큼 승점 1점의 무게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배당금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도 각 클럽의 본선 진출을 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UEFA는 올 시즌 본선 조별리그에만 진출해도 팀당 1525만 유로(약 19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1270만 유로에 비해 약 20% 증가한 액수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배당금, 중계권료를 비롯한 각종 수당 역시 해마다 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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