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혁신도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전경. 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상반기 신규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음 달 25일 재시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필기시험에서 엉뚱한 답안지를 배포했다가 시험 도중 답안지를 교체하는 등 미숙한 진행으로 공정성 시비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진선여중에서 실시한 필기전형 1교시 때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시험장에서 OMR 답안지가 잘못 배부됐다. 심평원은 1교시 도중 임시답안지를 배포하고 2교시 후 정식답안지에 다시 표기토록 했다. 그러나 1교시와 2교시 사이에 30분간 휴식이 주어졌고 당시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로 채팅방에서 답안을 공유해 정식 답안지로 답을 옮기는 과정에서 고쳐 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시험 대상은 시험 당일 결시자를 제외한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1135명이다. 심평원은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의 불편함도 고려했지만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험생 사이에선 “재시험 날짜에 응시가 불가능한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채용 비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시험 운영을 대행업체에 위탁한 방식 또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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