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밝혀졌다. 또 조현병 치료를 중단한 것이 참극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5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 5명, 부상 16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이 사건이 구속된 피의자 안인득(42·사진)의 치밀한 계획범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범행동기를 조사한 결과 안인득이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후 증상이 악화됐고 피해망상에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씨를 살인·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씨는 사건 1개월 전 재래시장에서 흉기 2자루를 구입했고, 사건 당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했다.

한편 마산중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5분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7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10월 모 대학병원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올 1월 입원 권유를 받았으나 입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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