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초청 집회를 다니다 보면 다양한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980년대에 불렀을 법한 찬양과 율동을 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족히 50년은 넘어 보이는 건물에서 제가 주일학교에 다닐 때와 같은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세련되고 멋드러진 외관의 교회에서 훌륭한 음향을 갖춘 예배를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강사 초년 시절에는 보이는 것만으로 짐작을 많이 했습니다. ‘이 교회는 아직 바꿀 것이 많구나’ 혹은 ‘이 교회는 시대에 잘 맞추고 있네’ 등이지요. 그런데 함께 예배를 드리다 보면 이런 판단이 무색할 때가 많습니다. 전혀 의외로 뜨거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바꿀 것이 많아 보였던 교회에서 밝고 생기 넘치는 성도들의 모습과 균형잡힌 예배를 만날 때면 보이는 것에 속았다는 반성을 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건물과 앞선 디자인이 가득한 교회에서 전혀 생기 없는 성도들을 볼 때도 반성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내면을 다 설명하지 못함을 보며 한국교회를 향한 소망을 갖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한국교회는 다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 생명력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날 것을 믿게 됩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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