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 ICFF 관객 선택상

이성수 감독 “작품성 세계적으로 인정”


영화선교사 이성수(사진) 감독의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기독영화제(ICFF·International Christian Film Festival)에서 관객 선택상(Audience Choice)을 받았다.

이 감독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달 북미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도 금상 없는 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기독교 부문 영화 수상작은 두 편으로 ‘용서를 위한 여행’에 이어 극영화인 미국 작품 ‘어 브랜드 뉴 키친(A Brand New Kitchen)’이 동상을 받았다. 기독교 영화제가 아닌 일반 영화제에서 한국의 기독교 영화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개봉하는 이 영화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해소를 위해 12명의 라이더가 서울에서 도쿄까지 2300㎞를 34일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근대화와 군국주의화 과정에서 일본은 도쿄에서 시모노세키까지 철도를 놓고 시모노세키에서 부산까지 뱃길을 열었다. 다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철도를 놓은 다음 정치인, 군인, 상인들을 실어날라 조선을 짓밟았다. 영화에서는 그 길을 거슬러 가며 지난 역사를 되돌아본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국민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한·일 간의 용서와 회개를 다룬 어찌 보면 지엽적 영화임에도 세계적인 영화제들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용서와 회개라는 주제가 이 시대 전 세계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충무로 영화감독 출신으로 1991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예수님을 만난 후 영화선교사로 헌신했으며 2013년 캐나다 원주민의 아픔과 치유, 화해와 용서를 그린 다큐멘터리 ‘뷰티풀 차일드’를 제작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