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6일] 다윗이 본 그 산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찬송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73장(통 7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1편 1~3절


말씀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로키산맥’이 있습니다. 세계 3대 산맥이라고 불리우는 이 로키산맥은 그 길이가 무려 4800㎞나 됩니다. 이 로키산맥 중에서 북쪽, 캐나다 알버타주 밴프라는 지역에 루이스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로 로키산맥과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연간 200만명 이상 찾아오는, 해발 1700m에 있는 산중호수인 루이스 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레이크 루이스’라는 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 외에도 많은 예술인들이 루이스 호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시를 썼을 것입니다.

다윗도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오늘의 시편 121편을 썼는데 이 시에 영감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산’이었다고 말합니다. 시의 서두에서 다윗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하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에 감동을 준 자연은 바로 산이었다고 밝힙니다.

그러면 이 유명한 시의 배경이 되었던 산은 도대체 어떤 산일까요. 그 산은 얼마나 엄청났기에 이런 걸작의 시를 지을 수 있도록 다윗에게 영감을 주었을까요. 놀라운 사실은 다윗이 본 산은 정확히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로키산맥처럼 경관이 수려한 그런 산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메리카 대륙 서부와 달리 지역 자체에 엄청나게 높은 산이 없습니다. 오히려 흙바람이나 모래바람이 부는 황량한 광야만 있을 뿐이고 보잘 것 없는 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이런 멋진 시를 썼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다윗의 영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윗은 눈에 보이는 것에 좌우되지 않았습니다. 흙바람과 모래바람이 불어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현재의 상황 때문에 정서적으로 나락에 떨어지거나 극도로 흥분하지도 않습니다. 눈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져 있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 영성이야말로 신앙의 최고봉입니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과 밤하늘의 달과 별, 호숫가의 잔잔함, 작은 풀잎의 연녹색 새싹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도 그 감동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천하 만물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의 시처럼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눈앞에 보이는 상황과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멋진 것을 보여 주실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눈물나는 상황이 올찌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 (일본 동경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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