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윤호근(51·사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해임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는 윤 단장이 지난해 8월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A씨를 국립오페라단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은 의혹을 해임 사유로 통보했다. 문체부는 내부 절차를 거쳐 윤 단장에게 해임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의 결정은 지난달 16일 윤 단장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린 지 한 달여 만에 나왔다. 문체부는 지난 2월 정부합동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국립오페라단 채용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조치 요구를 받았다(국민일보 3월 22일자 14면).

윤 단장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채용 과정에서 A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명예가 달린 문제인 만큼 끝까지 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단장은 A씨와는 부임 전 다른 오페라단 주최 공연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립오페라단 내부 절차를 거쳐 면직 처분을 받았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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