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들끼리 공감하는 말하기

좋은교사운동, 공감친구 캠페인


매년 5월이면 초중고 학생들이 형형색색 팔찌(사진)를 차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기독교사 4000여명이 참여하는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정태 김영식)이 2014년부터 진행하는 ‘공감친구 캠페인’ 팔찌다. 팔찌에는 ‘지금 너의 기분은 어때’와 ‘너에게 필요한 것은 뭐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 뒤에는 ‘슬퍼’ ‘외로워’ ‘고마워’ 등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겼다. 아이들은 팔찌에 쓰인 언어로 공감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서울 관악구 좋은교사운동본부 사무실에서 13일 만난 김정태 대표는 “공감친구 캠페인을 이달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팔찌에 있는 공감 언어로 21일간 생활한 학생 비율이 70%를 넘는 학급에는 공감학급문패를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관악초등학교 교사 천고운(37·여)씨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공감친구 캠페인을 하며 아이들이 변하는 걸 직접 경험했다고 전했다. 싸운 뒤 선생님에게 일러바치기 바빴던 아이들이 서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게 됐다고 한다. 감정에 치우쳐 싸우기보다 “네가 그렇게 하니까 속상해”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매년 공감친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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