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10명 중 4명은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2018년 9월 현재 사회활동 상황을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2명 중 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은 38.7%, 창업을 한 청년은 2.1%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예술 등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6.4%)까지 포함하면 청년수당 참여자의 절반 가량(47.2%)이 사회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18년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청년구직촉진수당’ 참여자를 상대로 조사한 취업률은 32.8%였다. 다만 ‘취성패’는 구직희망자가 원하는 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에 연계·지원하는 사업으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조건 없이 직접 지급하는 청년수당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0%는 청년수당이 구직 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청년수당에 대한 만족도는 99.4%로 조사돼 거의 전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년수당 만족도는 2016년 73.3%, 2017년 86.2%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청년수당 사용내역을 보면 ‘생활비’(42.4%)와 ‘학원비·교재비’(36.5%)가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이같은 사용비율은 최근 3년간 참여자 조사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 참여 후 취업이나 창업 등 사회 진입에 성공하는 비율이 늘어나며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청년수당을 활동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청년이 속한 가정과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 청년수당 모집에는 1만3945명이 신청해 5025명이 최종 선정됐다. 청년수당은 미취업기간이 긴 신청자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청년들의 미취업기간을 보면 만 30∼34세의 경우 36개월 이상, 만 25∼29세 38개월 이상, 만 19∼24세 8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고용부가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청년을 대상으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하고 졸업 후 2년 초과 미취업청년으로 조정했다. 올해 서울시 청년수당은 오는 24일 첫 지급되며 매달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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