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7일] 두 나무 앞에서 다시 갈등하는 존재


찬송 : ‘큰 죄에 빠진 나를’ 295장(통 4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9절, 17절


말씀 :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실 때 오직 인간에게만 주신 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창세기 2장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를 상징하는 피조물이 나오는데 바로 ‘동산 가운데 있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습니다. 이 두 나무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 상징인 이유는 두 나무 중 하나였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해서 “먹지 말라”고 명령하시면서도 인간이 불순종하고 먹을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단순하게 먹지 못하게 명령하실 것이라면 나무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특별 장치를 하셨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에게 먹을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자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를 때는 일종의 ‘길들이기’를 합니다. 개나 고양이에게 음식물을 주면서 앉거나 서는 법, 먹거나 먹지 않거나 하는 등의 훈련을 합니다. 이 훈련은 애완동물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을 통해 복종을 가르치고 우아함과 고고함을 갖춘 반려동물이 되었으면 하는 주인의 바람 때문입니다. 훈련을 마친 애완동물에게는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집니다.

열매를 따먹어도 괜찮은 생명나무는 오히려 먹지 않고, 따먹지 말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따 먹은 인간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기에 주어진 자유의지를 박탈당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고 성경이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선택의 자유가 회복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쫓겨났던 에덴동산에 다시 들어와서 동산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앞에 설 수 있는 ‘자유의지의 회복’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또다시 갈등이 시작됩니다. 신앙인이 되면 수많은 영적 갈등이 시작되는 이유가 이와 같습니다. 이전에 죄로 여기지 않던 것들이 죄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유의지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나무 앞에서 느끼는 이 갈등의 결과는 100%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다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손을 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존이고, 소위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100% 순종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기’와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하기’가 우리의 영적 목표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들을 살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불순종하지 않고 생명나무를 먹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일본 동경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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