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오랜 갈등과 위기의 시간을 넘어 남북의 두 정상이 손을 잡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 만남으로 새로운 관계의 도약을 기대해 왔습니다. 해빙 무드가 채 가시기도 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다시 경색돼 가는 한반도의 상황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평화의 하나님,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후 오히려 남한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역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싼 정치적 이견과 갈등, 국제 사회의 추가적 압력들로 다시 한반도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남한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친히 다스려 주옵소서.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우리의 대북 인적 교류도 덩달아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찾아온 봄처럼, 이 민족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자비의 하나님, 국제 전문 기관들이 북한의 식량 상황을 매우 어려운 수준으로 진단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 먹을 것이 공급되게 하소서. 모든 인도적 지원이 정치 이슈로 막히는 일이 없도록 인도하소서. 남북한 지도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북한에 ‘고난의 행군’ 때처럼 먹을 것이 없어 고통당하는 비참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남한은 물질만능주의로 치달아 외환위기 때와 같은 경제적 재앙이 따르지 않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듯 해법을 찾지 못하는 이때, 이 땅의 교회가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한반도에 긴장과 갈등이 사라지도록 진보와 보수, 남과 북이 다 함께 소통과 포용의 길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남북이 복음으로 통일되는 그날을 꿈꾸며 다시 대화하고 협력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만유의 통일을 기뻐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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