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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1R 2분 안 KO”… 몸싸움 신경전

‘로드 투 아솔’ 최종전 기자회견… 공개훈련 가지며 서로 전력 탐색

권아솔(왼쪽)이 15일 서울 강남구 로드 FC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 FC 053 대회 기자회견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와 몸싸움을 펼치자 대회 관계자들이 말리고 있다. 김지훈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로드 FC 압구정짐. 18일 열리는 로드 FC 053 대회에 앞서 가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27·프랑스) 간 기자회견은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포토타임을 위해 가까이 서 달라는 기자들의 주문에 권아솔이 험악한 표정으로 바르나위 면전에 얼굴을 바싹 들이댔다. 바르나위가 씩 웃으며 손바닥으로 그의 왼쪽 뺨을 가볍게 밀었다. 흥분한 권아솔이 바르나위에게 달려들며 본격적인 몸싸움이 시작될 찰나에 김대환 로드 FC 대표가 급히 제지해 상황이 정리됐다. 대회 몇 달 전부터 도전자를 도발해온 권아솔의 예상(?)된 퍼포먼스였다.

곧이어 말전쟁이 시작됐다. 권아솔은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 2분 안에 KO시키겠다. 상대가 최고의 준비를 해오면 좋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1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는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권아솔의 3차 타이틀 방어전이다. 격투가 16명이 2017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온 ‘로드 투 아솔’의 최종전이기도 하다. 권아솔은 종합격투기(MMA) 통산 31전 21승 10패를 기록했다. 바르나위는 MMA에서 17승 4패를 거뒀고 로드 FC에서 5연승을 내달린 강자다.

권아솔은 3년간 경기에 나서지 않아 경기감각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기간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상대가 바르나위로 결정되고 나서는 맞춤형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도발적인 언행을 계속한 권아솔과 달리 기자회견 내내 미소를 짓고 있던 바르나위는 침착하게 회견에 임했다. 바르나위는 “기대해 주신 만큼 멋진 경기를 하겠다”며 “우승 상금으로 프랑스 파리에 다른 선수들이 격투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회견 뒤에는 약 5분간 공개훈련이 진행됐다. 바르나위는 스파링 상대에게 가벼운 펀치를 날린 뒤 자신이 자랑하는 플라잉 니킥을 권아솔 앞에서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권아솔은 양발을 이용한 로우킥을 시연했다. 권아솔은 “경기를 보시는 여러분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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