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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히스토리 다시 쓸까, 온통 관심은 ‘우즈 스토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 18번홀 전경.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6일 오후(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2009년 양용은(47)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꺾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해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대회다. 이번에는 우즈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관전 포인트가 달려있다.

올해로 101회째인 이 대회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달 열린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린 우즈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또 PGA 투어 통산 81승을 거둔 우즈는 1승만 더하면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꿈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임성재. AP뉴시스

우승 시 우즈는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할 수도 있다. 우즈가 우승한다는 전제 하에 현재 1위인 더스틴 존슨(35·미국)이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고 2, 3위인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와 브룩스 켑카(29 미국)가 준우승하지 않으면 우즈가 1위 자리에 올라선다.

우즈는 또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우즈는 15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나이로 보면 기회가 많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우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메이저 사냥꾼’ 켑카다. 켑카는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가져갔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 강하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파밍데일 코스가 엄청난 전장을 자랑해 장타자인 켑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래드브록스 등 외국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켑카를 우승 1순위로 꼽았다.

조던 스피스(26·미국)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통산 6번째 선수가 되는 것을 꿈꾼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17년에는 브리티시오픈까지 접수했지만 아직 PGA 챔피언십 트로피는 없다.

한국 선수들은 양용은을 비롯해 지난 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32), 안병훈(28), 김시우(24), 임성재(21)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우즈는 켑카, 프란치스코 몰리나리(37·이탈리아)와 16일 오후 9시24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양용은은 역대 챔피언조에 배정돼 17일 새벽 1시54분 10번 홀에서 존 댈리, 리치 빔과 티샷을 날린다. 강성훈은 17일 오전 2시16분, 김시우는 오전 3시에 각각 출발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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