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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5월 19일] 삶의 우선순위


찬송 : ‘복의 근원 강림하사’ 28장(통 2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6장 25절


말씀 :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라함을 아버지로 둔 이삭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당연히 아버지 아브라함이 이뤄 놓은 삶의 업적과 축복을 이어 받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유산이 ‘우물’이었습니다. 고대 유목민들에게 우물의 의미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생존 그 자체였고 가족들 및 함께하는 이들을 먹여 살리는 원천이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파놓았던 우물의 위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보물지도 같은 것이었지요.

그런데 이 우물들을 하나씩 빼앗기기 시작합니다. 남들은 우물 하나 파는데 몇 달이 걸리기도 하고 또 팠다고 해서 물이 다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삭은 너무 쉽게 아버지가 놓았던 우물을 통해 먹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시기한 이들이 우물을 빼앗은 것입니다. 수많은 우물을 빼앗기고 이삭이 최종적으로 간 곳은 바로 ‘브엘세바’입니다. 창세기 21장에 보면 브엘세바에는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암양 새끼 일곱을 주고 이 우물이 아브라함의 것이라는 증거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삭이 브엘세바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당연히 이전에 했던대로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이 어디인지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삭은 더 이상 아버지가 팠던 우물을 찾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삭은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본문에서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라는 표현은 예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는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야 우물을 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우물은 아버지가 팠던 우물이 아니었습니다.

본문 뒤에 나오는 32절을 보면 “그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라고 분명히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진정한 영적 독립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예배함에 둔 것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유산 상속에 전전긍긍하며 인생을 망친 탕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신앙 유산을 물려받아 영적으로 독립하는 이삭의 이야기를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오히려 이삭을 괴롭히던 아비멜렉과 군대장관이 이삭을 찾아와 용서를 구합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28~29절) 더 이상 이삭은 아버지의 우물을 파먹고 사는 사람이 아닌 독립된 하나님의 용사임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현명한 일입니다. 그 인생에 우물이 터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예배가 삶의 우선이 되게 하옵소서. 이 순서를 놓치지 않고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일본 동경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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