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딤프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웨딩 싱어’ 공연 모습. 딤프 제공

올 여름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대구를 뜨겁게 달군다. 딤프 사무국은 다음 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18일 동안 대구 전역에서 뮤지컬 축제가 펼쳐진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딤프는 세계 최대 규모 뮤지컬 단일 글로벌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와 영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대만 등 8개국 23개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공식초청작은 8편이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뮤지컬 ‘웨딩 싱어’가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에서 4차례나 리바이벌된 명작 러시아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의 ‘라 칼데로나’와 프랑스 ‘이브 몽땅’은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중 합작으로 탄생한 중국 뮤지컬 2편도 눈길을 끈다. 젊은이들의 인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청춘’은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숙진 무대디자이너와 김미경 기술감독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간 속에 갇혀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 속의 그녀’는 중국 유명 가수 황서준(黃舒駿)의 노래를 이용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무대가 스크린화된 독특한 세트와 영상, 인형극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대만의 ‘One Fine Day’와 제12회 딤프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블루레인’도 무대에 오른다.

딤프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한국 창작뮤지컬 4편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3회 딤프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톰 아저씨’ ‘YOU & IT’ ‘Song of the Dark’ ‘윤아를 소개합니다’가 이번 축제에서 초연을 갖는다. 또 지역의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소개하기 위한 특별공연에 ‘이중섭의 메모리’ ‘사랑꽃’ ‘투란도트’가 오른다. 특히 투란도트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공연 외에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열린뮤지컬특강’ ‘뮤지컬이빛나는밤에(뮤빛밤)’ ‘스타데이트’ ‘딤프린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딤프 홍보대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이자 뮤지컬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수호가 맡는다. 딤프 관계자는 “올해 딤프의 또 하나의 핵심은 바로 관광”이라며 “지역 명소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객 유입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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