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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이른 ‘5월 폭염특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질병관리본부, 20일부터 시행


역대 가장 이른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약 500개의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 현황 등을 신고 받아 이를 분석한 뒤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으로 이 중 48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감시체계를 가동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질본은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폭염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큰 시간은 오후 3시다. 실외에서 발생한 게 70%가 넘지만 최근 들어 실내에서 생기는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26.6%로 2013~2017년 평균보다 6.7%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대도시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624명 중 61.5%가 서울, 경기, 인천이다. 특히 서울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실외가 아니라 집이었다. 질본 관계자는 “쪽방촌과 같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취약계층은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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