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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항 앞둔 라바리니호 “부상 많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로 최선”

여 배구 사령탑으로 22일 VNL 터키전 데뷔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자 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부상선수가 너무 많지만 현재 있는 선수들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사상 첫 여자 배구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22일 0시 터키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대표팀을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끊임없이 독려했다. 선수들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바로잡아주거나 특정 선수를 따로 불러 지시를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봤을 때와 실제 훈련 장면을 볼 때는 차이가 크다”며 “현재 하는 훈련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여의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선수 개인의 능력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수비에 대해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더 발전시켜야 할 건 수비인데, 수비 자체가 아니라 블로킹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선수들끼리 플레이했을 때는 괜찮을 수 있지만 더 강하고 피지컬이 좋은 팀과 상대했을 때 어떤지는 VNL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공격의 핵인 김연경에 대해선 “세계 배구의 흐름과 한국 배구의 차이 등을 이미 경험해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도움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수들은 첫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에 낯설어하면서도 차츰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지는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며 “어떤 큰 그림을 그리신 후 조각을 맞춰가는 훈련을 하는데 이전과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9일 세르비아로 출국한 후 중국, 미국, 이탈리아를 거쳐 다음 달 18일부터는 국내에서 경기를 치른다. 첫 국제대회지만 이재영, 김해란, 양효진, 이소영, 박정아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아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연경은 미국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진천=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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