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사진)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KIA는 16일 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날 구단에 밝혔다고 전했다. 구단은 숙고 끝에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KIA는 박흥식 퓨처스리그(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대행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부터 팀을 이끌게 된다.

김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014년 10월 KIA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궜다. 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이 투타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결국 순위가 최하위까지 급락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LG 트윈스 시절이었던 2014년 4월에도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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