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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림’에 공유차량 5000대 공급한다

공유경제 트렌드 선도 전략… 기아차, 인도시장 공략 준비 박차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고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으로 초청된 기아자동차 인도 현지 딜러단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인도에 이어 중동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잠재력 높은 신흥시장에서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생산·판매부터 공유경제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까지 중동 최대 차량호출 기업 ‘카림’에 공유차량 5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공유경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012년 설립된 카림은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 15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우버가 31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카림을 인수하면서 카림은 중동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카림의 드라이버를 칭하는 ‘캡틴’은 약 100만명에 달한다. 현대차는 캡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대여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업체 라야 파이낸스와 협력한다. 현대차가 카림에 공급하는 차종은 쏘나타,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이다. 현대차는 유지보수와 서비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친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24%)를 유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 하반기 인도 현지 공장 가동과 본격적인 판매 개시에 앞서 인도 딜러단을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딜러 대회를 열었다. 인도 딜러단 120여명은 지난 13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와 경기도 남양연구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 등을 방문해 기아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연구·개발(R&D) 기술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 시장 진출 첫 모델로는 신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해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SP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인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디자인과 선호 사양 등이 적용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시장 성공은 기아차 브랜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현지뿐 아니라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뛰어난 디자인의 경쟁력 있는 차량 개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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