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사진) 부회장이 1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주식 2만5000주를 주당 4만2882원에 매입했다. 총 금액은 10억7200만원이다. 기존에 17만5000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던 김 부회장은 총 2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주당 4만1200원으로 최근 1년간 최고가인 5만3000원에 비해 1만원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도 반등이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집중 육성할 투자 계획도 밝히는 등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다. 재계 관자는 “김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장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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