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세대를 마무리하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포스터)이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최고 흥행을 달성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339만1032명을 기록했다. 종전 1위 ‘아바타’(2009·최종 관객 수 1333만8863명)의 기록을 10년 만에 깨고 외화 흥행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이어 오후 2시35분을 기해서는 ‘베테랑’(2015·1341만4200명)마저 제치고 전체 흥행 5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어벤져스’ 시리즈는 전체 네 편 가운데 세 편이 국내 외화 흥행 톱5에 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1위 ‘어벤져스4’를 비롯해 3위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1121만2710명)가, 4위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1049만4840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1년 역사를 집약해 보여주는 성과다. ‘어벤져스4’는 MCU의 1세대를 마무리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관객의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230만장)과 오프닝 스코어(133만8749명)를 경신했다. 개봉 초기 연일 2800개 안팎의 스크린을 점유하며 극장가를 사실상 독점했는데, 다른 영화들이 ‘몸 사리기’에 들어간 탓에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었다.

작품에 대한 호평은 흥행에 불을 지폈다.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한 스토리와 볼거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이 또 극장을 찾는 ‘N차 관람’이 줄을 이었다.

‘어벤져스4’는 연일 높은 상영 점유율과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역대 최단 속도(11일)로 1000만 고지를 밟았다. 이 영화의 흥행은 국내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북미에서도 누적 수익 7억4876만 달러(8951억원)를 거둬들이며 ‘아바타’(7억6005만 달러)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26억 달러(3조1083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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