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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가짜를 진짜처럼, 진짜를 가짜처럼


티베트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의 평균 고도는 해발 4000m입니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부족해 선교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말로만 듣던 라마불교 순례자를 봤습니다. 오체투지로 삼보일배를 하면서 순례하고 있었습니다. 오체투지는 양 무릎과 두 팔꿈치, 이마가 땅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려서 절하는 것입니다.

그냥 걸어가기도 힘든 고원지대에서 티베트 사람들은 일생 한 번은 이렇게 수도 라싸까지 성지순례를 다녀와야 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데 추위와 맹수들의 공격, 병으로 죽기도 하지만 그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라싸에 도착하면 사원에서 10만배를 하고 돌아갑니다. 10만배는 매일 3000배씩 해도 한 달이 넘게 걸려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을 버스에서 함께 보고 있던 조선족 목사님이 하셨던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가짜를 진짜처럼 믿는데, 우리는 진짜를 가짜처럼 믿는다”고 했습니다.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 44:6)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참 신이신 하나님을 믿는 진짜 믿음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진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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