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마르쿨레스쿠(오른쪽)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이 23일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북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이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광주시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밝혀온 것은 없고, 북한 수영연맹 관계자로부터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것을 전달 받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회 조직위와 FINA는 공동 발표문을 내고 “북측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북한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했다. 발표문에는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의 43%가 배정됐다”며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모든 종목의 참가 기회가 열린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 수영의 영웅 박태환의 불참에다 여자 기대주 안세현이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국내 수영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마저 참가하지 않으면 대회 흥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다만 FINA는 마지막까지 북한의 참가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신청 마감은 다음 달 12일이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등록 기한이 지난 후 참가가 결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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