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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회식 때마다 폭탄주 강요해 너무 힘들어

신념 포기하지 말고 근면·성실로 답하길


Q : 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 2년 차 회사원입니다. 회식 때마다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라고 강요하니 힘들고 난감합니다.

A : 아시아에서 알코올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소비량은 130만9000㎘에 달합니다. 소주 한 병 용량(360㎖)으로 환산하면 무려 36억3600만 병입니다. 20세 이상 성인 4204만명이 1인당 87병을 마신 셈입니다.

술은 그 자체로 백해무익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매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각종 범죄, 알코올 중독 등 술로 인한 폐해가 심각합니다. 술을 권하고 절제 없이 소비하는 문화는 결국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TV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들이 타락한 술 문화에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과 사회질서의 안정을 위해 잘못된 술 문화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술 마시고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술 때문에 건강을 빼앗기고 인생을 망친 사람들은 부지기수입니다. 술 마시는 사람들은 핑계가 많습니다. ‘교제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와인은 포도 음료, 맥주는 보리차, 막걸리는 곡차’라며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둔감하게 합니다.

폭탄주를 강요하고 겁박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왜 남에게 술을 강요합니까. 폭탄주를 안 마신다고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술은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타인에게 강요해도 안 됩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바벨론 포로였던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술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징벌을 각오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안 먹고 안 마셨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은 바른 신앙과 신념 때문에 총리로 발탁됐습니다.

왜 술을 마시지 않는가를 밝히십시오. 자신의 신앙과 신념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지 마십시오. 애사심과 성실한 섬김의 모습을 보이십시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성실과 책임을 다하는 멋진 사원이라는 평을 듣도록 하십시오. 동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전도현장으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그 비전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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