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여운학 (20) 엄마의 ‘말’ 아닌 ‘삶’ 통해 자녀의 성품 형성

심각한 청소년 문제 해결하려면 태아기부터 태교훈련 철저히 진행… 성경 말씀 암송하고 반복 묵상해야

여운학 303비전성경암송학교장(오른쪽)이 2010년 5월 경기도 안양 남서울평촌교회에서 개최된 303비전꿈나무 제7기 감사예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청소년 문제가 너무 심각해졌다. 그만큼 인간 성품이 형성되는 태아기부터 태교훈련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엄마가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을 감사한 마음으로 반복, 묵상하는 성경암송 태교로 아기를 낳는 일까지 해야 했다. 그 후에 영유아기부터 유치·유년기, 나아가 청소년기까지 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기간이 중요하다. 엄마의 말이 아닌 삶을 통해 자녀의 성품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슬비에 옷이 젖듯 점진적으로 자녀들이 엄마의 성품을 닮아간다는 뜻에서 ‘이슬비성경암송교육’이라 불렀다. 그러다가 더욱 더 강력한 의지와 굳건한 신앙으로 이 교육을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확실한 지혜를 주셨다. 그것이 ‘303비전’이었다. ‘303’의 뜻은 한 세대가 30년이니 100년 후를 바라보며 3세대에 걸친 성경적인 꿈을 갖자는 뜻이었다. 2004년 가을부터 ‘이슬비 성경암송학교’를 ‘303비전 성경암송학교’로 개명했다.

1999년 11월 내가 섬기던 돈암동 성일교회(원용식 목사)에서 시작된 유니게과정 1단계 100절 암송교육이 오늘도 진행되고 있다. 19년간 자그마치 122기 교육이 진행됐다.

1기 출신 엄마 김은희 집사는 현재 유니게과정 정규 강사다. 당시 다섯 살과 네 살의 딸 중 언니 다솜은 지금 미국에서, 동생 새미는 숙명여대 영어과를 각각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유니게과정을 수료한 엄마는 1만명이 넘는다. 반가운 사실은 이 땅에 말씀암송 태교로 태어난 ‘슈퍼 신인류’로 부르는 아이들은 적어도 3000명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태어날 슈퍼 신인류들을 생각하면 잠자다가도 기뻐서 벌떡 일어난다.

‘303비전 성경암송교육’의 유니게 제1단계 교육과정 100절은 이렇게 짜였다. 첫째 주는 사도바울의 ‘사랑 장’으로 부르는 고린도전서 13장 1절부터 13절까지와 ‘쉐마’라 부르는 신명기 6장 4절부터 9절까지 암송한다. 모두 19절이다.

둘째 주는 로마서 3장 23, 24절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암송한다. 십자가의 도를 익히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태복음 7장 7절부터 14절까지, 시편 1편과 23편 전편 각 1절부터 6절까지 모두 23절을 암송한다.

셋째 주에는 시편 100편 1절부터 5절까지 암송하고 마태복음 5장 1절부터 16절까지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까지 모두 22절을 암송한다.

넷째 주에는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까지 암송한다. 다섯 째 주는 고린도후서 5장 17절과 예수님의 사랑 장 요한복음 15장 1절부터 17절까지 모두 18절을 암송함으로 1단계 100절을 암송한다.

여섯 째 주는 감사제로서 조별로 분담해 앞으로 나와 1단계 100절을 양손으로 절수에 맞추어 손가락을 꼽으며 암송한다. 이때 좌석에 앉아있는 엄마들도 작은 소리로 함께 암송함으로, 암송 경쟁이 아닌 암송 축제를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드린다.

2단계 100절도 이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이를 모두 마친 후에 나는 앞에 나와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로 말씀 암송의 보람을 나눈다. 암송을 잘하는 엄마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엄마도 있다. 3주 이상 출석자에게는 교육수료증을 수여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 다음에 나타났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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