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의 한자어인 구치(臼齒)의 구자를 숫자로 바꿔 정했다.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은 치아 관리에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직 건강하다는 이유로 소홀한 경우가 많다.

구강질환은 치아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젊은 층, 잇몸 이상을 호소하는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의 문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충치’로 진료 받은 환자는 584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1.5%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특히 만 5~9세 어린이의 40.4%가 진료를 받아 전체대비 약 4배 높은 진료율을 보였다.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 습관이 필요하다. 양치질은 2~3분 동안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다. 양치질을 하고 난 후 더 깨끗하게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가글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는 경우,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거품을 만들고 세정제 역할을 하는 성분)와 가글의 염화물(살균 소독 효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 양치질을 하고 30분 후에 가글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아를 깨끗이 닦는다고 양치질을 오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아를 상하게 하는 잘못된 습관”이라며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마모제와 칫솔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치아 표면이 마모되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탄산음료, 맥주 등 주류, 산성이 강한 과일 등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표면이 산성을 띄게 되어 치아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산성으로 변한 치아와 치약의 연마제(플라크를 제거하는 성분)가 만나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어 오히려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기 전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보호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잘 씹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무리하게 힘을 주어 씹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잇몸은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받는 충격이 점점 강해지게 된다. 음식을 씹거나 말 할 때, 습관적으로 치아에 힘을 세게 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습관적인 이 악물기는 치아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턱 관절에도 좋지 않다. 이 악물기, 이갈이와 같은 구강악습관은 치아의 씹는 면이 닳거나 깨질 수 있어 치료를 받거나 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