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9(Mi9) 판매를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롯데하이마트 인스타그램 계정

그동안 중저가폰 위주로 한국 시장을 두드렸던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한다. 중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건 사실상 처음이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국내 총판을 맡은 지모비코리아는 14일 행사를 열고 샤오미 미9(Mi9)의 국내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미9은 샤오미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한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855, 후면 트리플카메라, 6.4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S10과 비슷한 사양을 갖췄다. 해외 판매가격은 60만원 선으로, 국내 판매가격도 갤럭시S10이나 G8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 중국 업체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애플을 제외하고 외국 업체들이 하나둘 시장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샤오미의 행보는 더욱 도드라진다. 소니가 올해 MWC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 1’을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했고, 화웨이도 이통사와 P20 국내 출시를 논의했으나 최근 미국의 제재 상황 때문에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는 것은 꾸준히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4월 출시한 홍미노트7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국 업체들과 달리 꾸준히 유통망과 AS센터를 확충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샤오미는 홍미노트7을 롯데하이마트 매장과 헬로모바일, KT엠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판매했다. 미9도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9 판매를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또 샤오미는 공식 AS센터를 전국에 37개로 확대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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