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알아야 건강한 삶 가능”… 세미나·저술로 알기 쉽게 전파

수서교회 부설 이폴연구소 ‘죽음 세미나’

제4차 죽음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수서교회에서 강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수서교회 제공

건강한 삶은 죽음을 정면으로 직시해야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한 생명과 천국에 대한 비전을 세워야 올바른 가정과 교회로 나아가게 된다. 수서교회(황명환 목사·사진) 부설 수서문화재단의 이폴(EPOL: Eternal Perspective of Life)연구소는 2017년부터 시작한 죽음 세미나를 확대하는 한편 천국에 관한 연구와 교육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수서교회에서 만난 황명환 목사는 “연구를 위해 미국 프린스턴대 도서관을 찾으니 150여년 전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죽음과 천국에 관한 연구가 계몽주의 사조의 영향으로 근·현대에 급격히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이는 결국 현실 문제 해결과 축복을 더 강조하는 교회의 세속화로 이어졌다”면서 “교회가 잃어버린 죽음과 천국에 대한 비전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폴연구소는 연 2회인 죽음 세미나를 4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폴연구소 소장인 황 목사는 오는 10월 발간을 목표로 150쪽 내외의 죽음 개론서를 저술 중이다.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내년 4월엔 죽음 이후 천국을 다룬 개론서를 펴낼 예정이다. 황 목사가 2013년 저술한 ‘죽음, 새로운 삶의 시작’은 최근 캐나다 출판 에이전시의 영문 번역을 거쳐 아마존에서 ‘Death, New Beginning of life’란 제목의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한국 목회자의 글이 영문으로 번역돼 해외에서 출판되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해 11월 이폴연구소가 논문을 공모한 ‘과학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가’는 지난 3월 책으로 묶여 출간됐다. 이폴연구소는 올해에도 10월까지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란 주제로 제2회 논문 공모를 하고 있다.

황 목사는 지난달 ‘인터로뱅, 지혜에 대해 묻고 답하다’란 잠언 강해집도 펴냈다. 인터로뱅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하나로 합쳐진 기호를 말한다. 1권은 지혜를 담았고, 2권과 3권은 각각 성공과 행복을 다룰 예정이다. 수서교회가 건축비의 10분의 1인 10억원을 내걸고 벌인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선정 결과 역시 다음 달 1일 국민일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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