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도널드(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6월 갖은 조롱 속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적 기반도, 변변한 조직도 없이 맨손으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결국 유력 후보로 꼽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4년 뒤인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와 전혀 다른 상황에서 재선 출정에 나섰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실탄’에 해당하는 선거자금을 무려 4000만 달러(약 474억원) 넘게 모금했다. 인적 조직 역시 훨씬 유능해졌고 전문성도 확보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간) ‘2016년과 완전히 달라진 트럼프의 선거운동’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민주당 후보 20여명이 난립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도전은 매우 미숙했던 4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판이 뒤집어진 셈”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차원의 지지도 이미 확보했다. 4년 전 그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당시 쟁쟁했던 공화당 대권주자들에 밀린 ‘왕따’였다.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거머쥔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출발선에 올랐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공동 모금운동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지난 4월 기준 8200만 달러(약 972억원)나 된다.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2016년 때 캠프 사람들은 비행기를 만들어가면서 비행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엔 현직 대통령에게 걸맞은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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