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호 총장의 성경과 선교]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난 인류 희망은 오직 구원

<8> 시편에 나타난 선교적 주제

아세아연합신학대 학생들이 2017년 1월 베트남 꽝찌성 장애아동 생활치료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시편에는 세계 만민이 구원받을 수 있는 희망과 관련된 구절이 175회 이상 나온다. 이런 점에서 시편은 선교가 어떤 것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성경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인류가 여호와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유일한 희망은 오직 여호와를 의지해 구원의 복을 받는 것이다. 이는 곧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 의지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 역사하심을 통해 열방 중에서 만민을 향한 구원의 활동이 어떤 것인지를 친히 보여주신다. 따라서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달려있음을 시편은 계속 강조한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그냥 하늘에 머물고 계신 분이 아니라 모든 민족 가운데 역사하고 있으며 통치하시는 창조주임을 보여준다.(시 33)

시편 66편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분기점이 됐던 출애굽 사건에 대한 회고를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며 이 역사 가운데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를 상기시키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경배받으실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한다. 이는 모든 민족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께만 경배를 드리도록 만민을 초청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동시에 열방의 구원을 위한 기초와 근거가 된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예배하며 열방을 불러 모으는 선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이 ‘시온의 성민’으로서 받은 특권이 바벨론 블레셋 두로 같은 이방 민족들에게까지 확대됨으로써 적극적인 선교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시 87, 96)

특히 시편 19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의 섭리를 통해 창조주의 솜씨를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오묘한 자연 만물의 신비를 보면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그 피조물을 섬기며 창조주를 알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들은 그런 자연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시편 104편에선 모든 만물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셨다고 선포한다. 모든 자연의 신비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위엄을 나타내셨으며 그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않으며 그에게 경배를 드리지 않는 자들의 끝은 어떠한지를 계속해서 경고한다.

죄인 된 인간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거짓 종교에 현혹되고 ‘은금’ 같은 물질숭배와 우상숭배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간다. 이런 미혹의 영들이 인간들을 끊임없이 혼동케 만들며, 그럴듯한 합리화를 통해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 것처럼 위장술을 펼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생각들을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조롱하고 있다.(시 135)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은 그저 무능력하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인간이 만든 신에 불과하다고 시편 기자는 지적한다.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시 31:6)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시 96:5)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 97:7)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무지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놀라우신 권능이 어떤 것인지 선포해야 하며 삶 가운데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선택함을 받은 자들의 의무이며 책임이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를 통치하실 뿐 아니라 역사하시며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셨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결국 땅의 모든 민족이 회심하고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이심이로다.”(시 22:27~28)

이것이야말로 선교의 대주제를 예견하는 것이며 선교의 비전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함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들을 만들어 가실 것이다. 그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구약의 주기도문’이라고 불리는 시편 67편에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아멘!

정흥호 총장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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