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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안은 노르웨이에서 학위를 마치고 서른이 안 된 나이에 세계 100대 대학인 중국 상하이 푸단대 교수가 됐습니다. 북유럽의 친환경에너지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하기 위한 국가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던 2009년 10월 말기 암 선고를 받습니다. 그녀가 아기엄마로서, 젊은 학자로서 정신없이 달려온 짧은 인생을 2011년 4월에 마감하기까지 블로그에 남긴 글을 모은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그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 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가 가지와 잎들로 비를 막아주면 그제서야 알게 된다. 그때 내가 심었던 사소한 씨앗이 이렇게 넉넉한 나무가 되어 나를 감싸주는구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도 하나님을 향해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2) 작은 행동의 씨앗과 작은 기도의 씨앗이 자라서 우리에게 기쁨과 감사를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그 씨앗들은 새들도 깃들고 그늘로 위로하며 열매도 나누는 큰 나무가 돼 줄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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