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내 인생에 시련 준 다단계… 네트워크로 복음전하는 통로 돼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어려서부터 나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며 자랐다. 고등학교 때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과자와 우유로 저녁을 때우고,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대학에서는 교수들의 농담까지 다 받아 적었고, 시험 때는 한 자도 빼놓지 않고 다 외웠다. 덕분에 2학년 때부터 조교로 일했고 과 수석으로 졸업해 교수의 꿈을 품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런데 캠퍼스 커플로 만난 사람과 결혼을 하며 모든 계획이 바뀌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남편을 도와 대학원을 보류하고 취직을 했다. 수출입식품의 기준을 만드는 일을 한 나는, 국제회의, 외국과의 문서 소통에 필요해 출근 전 일본어 학원, 점심시간을 쪼개서 영어 공부에 전념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도 가정형편은 좋아지지 않았다. 첫째는 친정, 어린 막내는 시댁에 맡기고 군인인 남편도 주말이나 만나니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빚으로 시작한 신혼생활에 시부모님의 병환으로 경제상황은 점점 나빠졌다. 특히 남편은 돈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어 자주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는 언니의 권고로 다단계사업을 시작했다. 매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던 우리 가정을 구원해줄 것 같아 공무원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했지만 3년 만에 감당할 수 없는 손해를 보고 다단계를 그만두었다.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애를 쓰면 쓸수록 삶은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뭐가 문제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삶의 목표와 의미까지 다 잃었을 때 문득 병원에서 만났던 어느 분이 생각났다. 남편이 위암으로 죽었는데도 너무나 평안과 기쁨 속에 사는 모습이 떠올라 그를 만났다. 그의 부부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죽음을 이긴 부활하신 예수님 소식을 듣고 주인으로 영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남편은 천국에 갔다고 했다.

자매의 간증에 놀란 나는 바로 한마음교회에 갔다. 교회에서 어느 언니를 만났는데 언니의 신앙은 나와 너무 달랐다. 나는 상황에 따라 믿음이 늘 변했지만 언니는 어떤 상황이든 갈수록 더 뜨거워졌다. 언니가 “예수님이 누구냐?”고 물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는 말에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언니는 내게 역사적인 자료들과 성경을 찾으며 예수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과 위인전을 통해 예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찾아봤다. 성경의 기록대로 예수는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아기로 태어났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한 것을 확인하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 내 눈이 확 열렸다. ‘아!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구나!’ ‘예수님이 성경대로 부활하셨구나!’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을 알게 되니 가슴을 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예수님께 온전히 돌려드렸다.

그때부터 사람을 보는 눈도, 세상을 보는 눈도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내 삶을 흔들었던 많은 문제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바로 가족들부터 복음을 전했고 사업할 때 만들어놓은 수백명의 명단을 들추며 차례로 만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다. 내 인생의 시련을 준 다단계였지만 놀랍게도 네트워크로 연결된 많은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됐다.

처음 다단계 사업을 전해주었던 언니에게 복음을 전해 가족들 모두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게 했고, 이혼 위기로 이민을 준비하던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 사명자의 길을 걷고 있다. 툭하면 ‘필이 중요해!’ 하며 느낌대로 살던 시누이는 이혼을 결심하고 한국에 나왔다가 부활의 복음을 듣고 지금 캐나다에서 예수님을 전하며 살고 있다.

평생 썩어질 것만 붙들고 인생을 낭비하던 내가 매일매일 주님과 동행하니 감사의 눈물만 나온다. 내게 영원한 생수를 주신 부활하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박현정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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