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홧병’으로 입원까지 했던 나… 주님 영접하고 분노 사라져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스물다섯에 결혼을 했다. 자부심과 도전 정신이 강했던 남편은 잘 나가던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신학을 공부해 바로 전도사가 됐다. 2년간 목회 생활을 하더니 생각을 바꿔 수원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학원운영에 문제가 생기자 춘천으로 와서 학원을 세 번 바꿨다. 상상 외의 일을 수시로 벌이는 남편에 나는 정신이 없었고 싸움이 잦아졌다. 남편의 집요한 요구에 친정집도 담보로 잡혔고 결국 외환위기를 맞아 친정집도 넘어갈 처지가 됐다.

‘이러다가 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에 학원을 넘기고 남편은 형님 병원에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남은 인생 모두를 걸었다며 미국으로 떠났고 나는 친정으로 들어갔다. 남편은 미국에서 택시기사로 시작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미용관련 납품업자로 안정을 찾았다. 사업이 꽤 잘 되어 방학이면 나와 아이를 미국으로 불렀다. 그러나 LA에 가면 또 싸움은 시작됐다. 그러다 잘 되던 남편의 사업은 기울어졌고 나와 연락도 끊었다. 온 힘을 다해 빚을 갚던 나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이혼소송을 냈다. 오랜 시간 법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됐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홧병’이라는 정신과 판정을 받았고 우울증까지 더해졌다. 죽고 싶어 모아두었던 약을 한꺼번에 먹어 중환자실에서 깨어나기도 했다. 화가 르누아르의 ‘책을 읽는 여자’ 같은 우아한 삶을 꿈꾸던 내 인생을 망친 남편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죽기 살기로 결단하고 새벽기도를 나갔지만 해결되지 않고 우울증에 불면증까지 겹쳤다.

그때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한마음교회에 다니는 두 선생님의 삶이 보여 그들을 따라 한마음교회에 갔다. 목사님께서 ‘빛이 어둠에 비추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는 말씀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에게 처했다’는 말씀이 크게 가슴에 닿았다. 그리고 선포되는 부활복음은 내 가슴을 뻥 뚫었고 복잡했던 마음이 명쾌하게 정리됐다. ‘그렇구나! 내가 우울증으로 긴 시간을 보낸 이유는 별것 아니구나! 원래 어둡고 악한 세상이구나! 주님은 부활하셨고 예수님 때문에 나는 살았구나!’ 정말 기뻐서 미칠 것 같았다.

어느 날 요한복음 말씀을 듣는 중에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라고 고백하는 도마의 모습이 보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못자국 난 손과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라고 말씀하실 때 꼬꾸라진 도마! 나도 도마처럼 그렇게 꼬꾸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내가 힘들게 산 것은 남편 때문이 아니었다. 예수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이었다. 내 마음대로 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악랄한 마귀의 모습이 나였다. 이런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 앞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바로 엎드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를 눈물로 회개하고 나의 주인으로 맞아들였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옛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실제가 되면서 남편에 대한 분노도 사라졌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는 로마서 14장 말씀을 받으며 내게 진정한 자유가 임하며 힘들었던 교사 생활에 새로운 소망이 부어졌다. 이 많은 영혼을 내게 보내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고 정신없게 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학교 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복음을 전했고 학부모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아들의 친구를 춘천에 직장을 구하게 하고 모든 예배에 참석시켰다. 그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고 지금은 놀라운 사명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지금의 하루하루는 기쁨과 감사만 넘친다. 절망 가운데 무너졌던 나에게도 찾아와주신 부활하신 예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조윤성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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