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교주와 공개토론” 신천지총회 찾아가 촉구

천기총, 내달 15일까지 답변 요청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회장 임종원 목사)가 경기도 과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 총회에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지난달 22일 신천지천안교회가 ‘성경을 보고 토론하는 방식에 반대한다’며 공개토론을 거부한 지 한 달 만이다(국민일보 5월 24일자 34면 참조).

천기총은 지난 20일 과천 신천지 총회에 교주 이씨와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22일에는 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소속 목회자들이 직접 총회를 방문해 수신 여부를 확인했다(사진).

천기총은 내용증명에서 “신천지천안교회가 공개토론을 성사시킬 의지가 없다는 것을 2차례 협의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에도 토론 제의를 피한다면 더 이상 ‘이긴자’ ‘보혜사’ 등의 칭호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기총은 신천지 교주 이씨의 주장이 허황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제를 ‘이만희씨는 이긴자인가’ ‘신천지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천기총 목회자 10여명은 이날 신천지 총회를 방문해 내용증명 수신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하늘문화교육연구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에서 나온 신천지 관계자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않다”며 수신 확인을 거부했다.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21일 오전 내용증명을 수신했다.

유영권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은 신천지 총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가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신천지천안교회 측에서 내놓은 ‘이씨가 없는 곳에서 이씨에 대해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주장이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달 15일까지 답변을 주지 않으면 제의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글·사진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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