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1교시 국어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뉴시스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다. 수능 리허설 성격인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어렵게 나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출제 당국이 ‘정시 30% 룰’(수능 위주 정시모집으로 신입생 30% 이상 선발)을 의식, 변별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내다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점수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점수 하락으로 표준점수가 올라간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만점자에게 부여되는 점수다. 지난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이번 모의평가 144점은 지난 수능보다는 난도가 조금 낮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수준이다.


수학은 지난 수능보다 어려웠다. 수학가형(이과)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이었다. 지난해 수능 133점보다 7점 높아졌다. 1등급 구분점수와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지난해 7점이었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수학나형(문과)은 지난 수능은 139점이었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145점이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점수가 아니라 등급만 주어진다. 이번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76%(3만6136명)로 지난 수능 5.3%(2만7942명)보다는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된다고 예상하고 학습 난이도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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